치앙마이 올드시티를 걷는 것은 마치 고대 사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경험이다. 이곳에서 불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태국 국민 대부분의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생활양식 그 자체다. 90%에 달하는 불자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듯, 사원과 불교는 일상 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사원 안에 마사지샵과 노점상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선데이마켓 때면 여러 사원들이 시장으로 변신하여 다양한 상인들이 모여든다. 사원 안에서의 꼬치구이와 돼지고기 판매가 우리에겐 다소 낯선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데, 종교와 일상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태국인들의 삶의 방식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태국인들에게 사원은 단지 신성한 장소만이 아닌, 커뮤니티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한다.
왓 프라싱
-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사원 중 하나로 14세기(1345년)에 란나 왕조의 7대 왕인 파유(pha yu)왕이 선왕인 캄푸(kham fu)왕의 유골을 봉안하기 위한 탑을 만들면서 세워진 사원이다.
- 처음 사원 이름은 왓 리창 프라(Wat Li Chang Phra)였는데, 1367년에 프라싱 불상이 사원에 들어온 후 왓 프라싱으로 바뀌었다. 왓 프라싱의 뜻은 사자 부처상을 가진 사자 사원이라는 뜻이다.
- 버마가 란아왕국을 지배하던 1578년부터 약 200년간 방치되어 있다가 1782년 재건을 시작했다. 1920년에 유명 승려인 ‘크르 바스리비차이’가 복원에 앞장섰고, 2002년 경에 완전히 복구했다.
- 위치 : https://maps.app.goo.gl/TCfw9PqsiZEm7V796





왓 체디루왕
- ‘큰 탑이 있는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사원으로 란나 왕국 7대 왕인 ‘센 무앙 마’가 아버지 ‘쿠나’왕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건축했다.
- 란나식 불탑은 1411년에 지어졌으며 높이는 약 60m에 달한다. 건축 당시 불탑은 90m였으나 1545년 지진으로 상단부가 훼손되었다. 1992년 주변 복원 작업은 마쳤으나 상단 부분은 복원을 하지 못했다.
- 네 면의 불탑 중 한쪽 면에만 계단이 있고 나머지는 경사진 비탈이다. 불탑 네 면에는 탑을 지키는 조각상이 있으며 탑 중간에는 6개의 코끼리 조각상이 있다. 이 중 맨 오른쪽 코끼리만 원본이다.
- 위치 : https://maps.app.goo.gl/ED6HBc1xHLZ6nGLS7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