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사온 지 5일째,
주말에 시내 나가서 사야 할 것들도 많고, 정리해야 할 것들도 많았는데..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마을에 갇혔다.
그래서 집근처에 있는 <우진제비오름>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애들이 다닐 초등학교를 가로질러 삼나무가 멋지게 자라고 있는 동네길을 지나 오름으로…
지리산에서는 사방을 둘러보아도 높다란 산이었는데 제주 이곳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바람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포근하다.
내 눈높이에 맞게 낮게 펼쳐져 있는 풍경들,
멀리 희마하게 보이는 바다,
그리고 7년만에 매일 보게 되는 가족들…












남조로가 통행제한이 되었단 뉴스를 보고 “오자마자 갇히셨네” 했어요. 월요일에도 눈 온다던데 출근은 어떠실런지 기대됩니다 ^^::
오늘은 나가나 싶었더니 아직 눈이 안녹았네.. 자가용은 2륜에다가 체인도 없고… 월요일에도 눈이 온대? 버스는 다니겄지…버스도 안다니면 천재지변으로 인해 집에서 일하는거지 뭐. ^^
헐.. 애들이 이렇게 컸단 말입니까.
전 진짜 젊으신 줄 알았거든요.
사진으로만 보면 너무 부럽네요.
직접 갇힌 분은 어떨까 몰라도.
그나저나 저희 집사람 소원에 제주도에 사는 거였는데… (지금은 모르겠고…)
혹시 저는 그 회사 못들어 갈까요?
그러게요. 어느새 커버렸네요. ㅎㅎ
오늘도 꼼짝없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지부장님 오시면 저희 대표하셔야 할 듯, 대표 자리가 빈다면 (ㅎㅎ 농담입니다.)
선흘리의 겨울이라….사진에서 보이는 눈쌓인 겨울은 아름답네요..
하지만, 실제로 선흘리 겨울나기란 참으로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도 춥고, 눈도 자주 내린다는 말을 들어서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