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기타

  • 한강다리에서 만나는 석양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한강 다리를 건넌다.저녁 7시 버스를 자주 타는데 5월 ~ 8월 사이에는 남산 타워 뒤로 넘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다.그렇게 눈으로만 보던 석양을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았다.석양의 색깔을 머금은 강물이 서서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현재의 시간이 낯설어진다. 평온해서 좋지만, 마음이 가라앉아서 좋았던 시간이 지나가버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 면 단위 최초 극단, 산내놀이단

    산내놀이단, 면 단위 최초의 극단. 정확하지는 않다. 다른 면 단위 극단을 들어보지 못했을 뿐이다. 10년 전, 산내면에 약장수들이 들어와 어르신들 대상으로 공연을 하고 약을 팔았던 적이 있다.실제 약을 판 건 아니다. 수의와 같은 제품을 비싸게 팔았다.추운 겨울날 오죽 심심하면 어르신들이 매일 약장수가 놀아주는 곳에 갈까. 그걸 본 동네 40대 청년들이 우리가 하면 더 잘하겠다면서 산내놀이단을…

  • 장마 패턴

    장마가 본격화되면서 비가 꽤 많이 왔다. 하지만 비오는 패턴이 예년과 다르다. 한꺼번에 억수같이 쏟아부었다가 그치고, 다시 쏟아붓고를 반복한다. 이렇게 한꺼번에 비가 내리면 피해가 커진다.이제 그만와도 좋으련만.

  • 걱정말고 편히 쉬세요

    아버지를 고향에 잘 모셨습니다. 아버지는 늘 자식 걱정이 많았습니다. 고향에서 평생 상하수도, 보일러, 집수리 등의 일을 해서 자식들을 가르쳤는데 그 시대의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듯 아버지도 자식들 잘 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셨습니다. 하지만 서울로 유학 보낸 첫째 아들이 교사발령을 받고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이후부터 모든게 좋지 않았습니다. 한시도 아프지…

  • 아버지와 청원모밀

    #.어렸을 적 아버지는 광주에 일이 있어 나가면 꼭 충장로에 있는 청원모밀집으로 나를 데려갔다. 따뜻한 온모밀, 지금 기억으로도 정말 맛이 있었다. 아버지는 지난 한 달 남짓 호스피스 병동에 계셨다. 4개월 전, 말기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해도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병원은 지긋지긋하다며 치료 중단을 선언하셨지만 점점 심해지는 고통과 가눌 수 없는 몸을 어찌할 도리가…

  • 같잖다.

    21세기가 되고도 20년이 훌쩍 지났거늘 아직까지 멸공타령이나 하는 사람. 그걸 또 따라한다고 마트에 가서 멸치와 콩을 사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 있다. “같잖다”

  • 스킨 좋은 것

    http://blog.tbizpoint.co.kr/67

  • (2) 소셜미디어학교 : 미디어와 인터넷의 변화, 그리고 시민운동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두번째 시간의 교육자료입니다. 지난주 첫번째 시간이 OT시간이었으니 사실상 오늘이 첫번째 교육시간이네요. 오늘은 이후의 활용 교육에서 배우게 될 각종 소셜미디어들이 왜 필요한지, 그게 그렇게 중요하게 된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알아보고, 시민운동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슬라이드 자료만 가지고는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배포된 텍스트…

  • (1) 활동가를 위한 소셜미디어 학교, 5개월 동안 매주 함께 배웁니다.

    제주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분들과 매주 화요일 오전에 모여서 소셜미디어에 대해 공부하는 프로젝트를 오늘 시작했습니다. 5개월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매주 모여야 하기 때문에 몇분이나 오실까 내심 걱정했는데 20분 정도가 신청하셨네요.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고, 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공유했습니다. 사전에 참가신청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건데요. 시대가 바뀌었으니…

  • 소셜네트워크서비스 : 기존 관계망의 균열과 서비스라는 두가지 관점

    # 소셜네트워크 = 사회관계망 1~2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라는 단어는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말이다. 웹2.0이나 블로그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가 아니다. 소셜네트워크를 굳이 한글로 풀어쓰면 “사회적 관계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사회과학계에서 자주 인용하는 개념 중 하나이다. 포털사이트의 전문정보검색에서 ‘사회관계망’을 검색해보면 ‘한국노인의 사회관계망과 건강상태와의 관계”라던가 “사족집단의 사회관계망과 촌락권 형성과정”, “여성 장애인의 사회관계망과…

  • 함덕 바다

    언제봐도 빛깔이 참 고운 함덕 바다에 다녀왔다.바다는 햇빛을 받으면 더욱 고와지고,바람을 맞으면 더욱 생기가 돈다. 다음 로드뷰로 본 함덕.

  • 아이폰으로 찍은 눈내린 제주

    밤 사이 제주에 꽤 많은 눈이 내렸네요. 주말에 이렇게 눈이 많이 왔다면 집 근처에서 못쓰는 장판을 이용해서 눈썰매를 탔을텐데 아쉽습니다. 제주 중산간 지역이 아니라 시내권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온건 정말 오래간만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옆에 일하는 동료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럴땐 사진/영상촬영 기능이 없는 아이팟터치가 무용지물이네요.

  • 해맞이 행사 준비로 2010년을 새해를 시작하다

    2009년 마지막 날에 동네에서 일출제 준비 겸 송년회를 한다고 해서 마을 회관에 나갔습니다. 시골의 행사준비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듯이 먹고 마시고 놀면서 준비를 하는 것인지라 3시에 가서 돼지고기를 굽고, 소주 몇잔 하고 저녁쯤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기 전에 청년회장이 조용히 부르더니 내일 아침에 거문오름 정상에서 일출제를 지내야 하는데 그걸 준비하는걸 도와줄 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새벽 5시…

  • 눈이 내렸다.

    아침 눈을 뜨니 눈이 내렸다. 한라산 정상에 쌓인 눈을 눈으로만 보다가 오늘에서야 집을 나서며 쌓인 눈을 밟아보았다. 겨울이구나…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갔지만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눈과 함께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걸 보고 출근했다.

  • 정상 분화구에 습지가 있다는 물영아리오름

    오늘 1박 2일에 나온 제주도의 1118번도 도로인 남조로를 넘어가다보면 중간쯤에 물영아리오름이라는 곳이 있다. (그러고보니 1박2일에 2주 연속 나온 함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모구리야영장, 남조로, 산굼부리는 모두 집 근처이고, 한번씩 가본 곳들. TV에 나오니 새삼스러웠음) 토요일엔 물영아리오름을 다녀왔다. 물영아리오름은 정상에 올라가면 분화구에 습지가 있는데 아쉽지만 물은 거의 말라버린 상태. 지금 밖에 번개가 치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데.. 이…

  • 깨끗해진 한라산 정상 부근

    월요일, 날씨는 추워졌으나 깨끗해진 가을 하늘… 한라산 정상이 선명하게 보인다. 2009년 11월 2일, GMC 앞마당에서 찍은 한라산

  •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홈 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홈 경기가 열리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올해에만 5차례 축구장을 찾았으나 어찌 그렇게 맨날 지는지… 마지막 경기도 잘 하다가 종료 직전에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0:1 패배.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 아부오름 속에서 자라는 소들

    이재수의 난과 연풍연강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 아부오름(앞오름)에 다녀왔습니다. (두 영화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입구에서부터 올라가는 길은 너무나도 평이했지만 – 입구에서부터의 높이가 50m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 정상에 올라가보니 그 어떤 오름에서도 보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약 1.4km에 달하는 오름 정산의 둘레길도 멋있지만 오름 중앙에 움푹 페인 분화구 밑에 있는 삼나무 숲과 그 속에서 옹기 종기…

  • 용눈이 오름 건너편 다랑쉬 오름에 가다.

    지난번에 가봤던 제주 구좌읍의 용눈이 오름의 건너편에는 조금 높은 다랑쉬 오름이 있습니다. 이 다랑쉬 오름을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다녀왔습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오름에 불과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니 바로 코앞에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하며, 저 멀리 수평선이 정말 장관이더군요. 저 멀리 수평선 밑 오른편에 조금 쏟은게 성산일출봉이고 왼편에 가로로 길쭉하게 자리잡은게 우도입니다. 이…

  • 너무 대작(大作)을 만드는데 집중하는거 같다.

    어제 제주 시청 근방에서 홍어삼합과 홍어애탕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선배 한명과 시민단체의 운동 방식에 대해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너무 대작(大作)을 만드는데 집중하는거 같다. 요즘과 같은 시대 – 인터넷과 연관지어서 – 에 대작은 효용성이 떨어진다. 몇개월간 준비해서 제공해주는 대작이 신문에 몇줄 난다고 변화를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대작은 어떤 사안에 관한 보고서나 분석자료, 제안서와…

  • 마을에 있는 분교에 ‘찾아가는 가족콘서트팀’이 온다. 강산에도 온다!

    출근 길에 보니 초등학교 앞에 프랭카드가 하나 걸려 있다.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 <2009 찾아가는 가족 콘서트>가 애들 학교에서 열린단다. 9월 8일(화) 저녁에 동네에 있는 선인분교 학교 운동장에서. 강산에도 온다!!!! 작년 지라산문화제 때 열정적인 공연을 해준 강산에씨가 2년 연속 내가 사는 동네에 찾아온다. ^^ 아이들은 당일 있을 공연 연습에 바쁘단다….. 시골 특히 약간 외진 곳에 살면…

  •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간직한 용눈이 오름에 가다.

    “제주 오름의 참맛을 느껴보려면 용눈이 오름이 최고지!”라는 말을 들은지 몇달만에 용눈이 오름을 올랐다. 얼마 전 여름, 친구 부부가 놀러 왔을 때 한번, 지난 주말에 푸른소와 신비가 놀러왔을 때 한번. 사실 올랐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낮은 오름이다. 높이가 247m 밖에 안되니까. 밑에서부터 정상까지 올라서 다시 내려와도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만으로도 “이런게 바로 제주만이 줄…

  • 주민소환 투표소 구글맵에서 찾기 – 새로운 제주가 시작되는 곳

    큰 지도에서 제주주민소환투표소안내 보기 제주주민소환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일은 8월 26일(수)입니다.) 제주에 온지 얼마 안되지만 이번 주민소환은 새로운 제주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고, 주민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한 도약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투표장소를 확인하려고 제주도 선관위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투표소 약도보기가 있더군요. 그런데 많이 불편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링크를 누르니 아래아한글을 다운로드받게 되어 있더군요. 그곳에 투표할 수…

  • 최근에 가본 제주도 : 절물, 외돌개, 표선

    이상 절물 자연휴양림 여기까지는 외돌개 여기는 표선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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