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운동, 인터넷에서 살아남기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10) : 리눅스형 시민운동을 하자.

    마침 리눅스형 리더십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노무현 당선자를 두고 이렇게 표현한단다.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상태에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 조금씩 발전시키고 함께 이뤄나가는 리더십”이 바로 리눅스 리더십이란다. 위 문장에서 ‘리더십’이라는 말만 ‘시민운동’으로 바꿔보자. “모든 소스를 공개하고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된 상태에서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 참여해 발전시키고 함께 이뤄나가는 운동” 단체의 창립…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9) : 전통적인 여론 형성 방식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여론형성 방식, 언론을 통해 국민의 여론을 움직이고, 단체의 지향을 실현시키려는 방법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2002년은 전통적인 여론형성 방식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해가고 있다는 흐름을 일깨워주는 한해였다. 최세진씨가 지적했던 것처럼 2002년 사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이슈들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여론화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대중을 직접 상대한다고 했지만 사실상의 홍보와 선전은 對언론에 치우쳐 있었다. 언론이 여론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8) : 정직한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매력적인 컨텐츠로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정직함이란 무엇일까? 그건 두가지라고 생각한다. 조직내부의 정직함과 시민운동가들의 정직함. 조직내부의 정직함을 보여주는 것들은 의사결정, 재정, 제반 정보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 외에 우리가 월요일 아침마다 모여서 사무국 회의때 한 이야기들, 운영위원회 회의때 나온 이야기들, 우리가 그때그때 술자리에서 주고받는 아이디어들을 있는 그대로 써서 공개하면 안될까? 그게 무슨 큰 문제가 되지는…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7) : 마인드를 바꿔야 매력적인 컨텐츠가 나온다.

    사실 우리는 앞에서 했던 이야기를 수없이 해왔다. 수평적 네트워크, 자발성에 기초한 운동, 눈높이 운동 등등. 하지만 이야기하고나면 그만이다. 실행해보지 못했다. 훈련이 덜 되었던 탓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운동의 방식이 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래와 같은 습성이 찌들어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해봐야 한다.   성명서 하나 작성하고 현안대응했다고 착각한다. 보도자료를 언론사 팩스로 보내놓고, 당연히 보도되기를 기다린다.…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6) : 조직틀을 깨고 운동의 영역으로

    홈페이지 개편전략에서 이게 핵심이다. “조직을 넘어서” 홈페이지를 우리 조직의 내용들로만 가득 채워놓을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도대체 누구인가? 앞서 이야기한 광장형 홈페이지는 그런 모습이 아니다. 조직의 이름에 국한해서 홈페이지 전략을 짰을 때 여전히 우리는 부족한 방문자수에 실망하고 서로 호흡하고 소통할 네티즌들이 홈페이지 안에 존재하지 않음에 절망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몰 중의 하나인 아마존은 단순히 서적만을…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5) :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한다는 것

    요즘들어 많은 시민단체들이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한다. 아니 다들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수평적 네트워크는 자전거창살조직이라고 표현되기도 하고(민주노총 최세진씨), 분산형 네트워크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 자전거창살조직이란 가느다란 창살로 연결된 바퀴처럼 각자의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느슨한 연대의 틀로 모여서 공동행동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최세진), 분산형 네트워크는 조직적인 멤버십을 갖지 않고 흩어져있는 다수의 개인들의 네트워크를…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4) : 광장형 홈페이지가 성공한다.

    성공했던 홈페이지들을 떠올려보자. 안티닉스 사이트, 두발제한반대사이트, 노사모사이트 등등. 공통점을 찾아보면 ‘광장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廣場이 무엇인가? 도심에 존재하는 공공적인 공간인 광장은 시민들의 생활의 중심지이자 정치, 상업, 사교 등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공간이다. 광장성이 강한 홈페이지의 특징은 누구든지 제한 없이 모여서 자기 이야기를 하고, 토론하고, 싸우고, 결정하는 ‘공공의 場’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점이다.…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3) : 데이타가 아닌 정보가 필요해

    우리가 홈페이지에 올리는 정보들은 사실 정보가 아니다. 정보의 사전적 의미는 “생활 주체와 외부의 객체 간의 사정이나 정황에 관한 보고”이다. 즉, 단순한 의미의 데이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보가 대중들에게 우리 사회의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는 도구가 되고, 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 정보를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실천할 때 그게 진정한…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2) : 온라인판 유인물 홈페이지

    첫 번째의 글 “인터넷에서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시민단체가 생각하는 인터넷과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인터넷에는 작지만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시민단체가 인터넷을 바라보는 관점은 ① 조직화의 도구, ② 홍보와 참여의 수단, ③ 미디어, 이렇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이 단순히 도구가 아니라는 말도 해왔지만 그것은 인터넷이 현실세계와 똑같이 사람들이 쇼핑하고, 문화를 즐기고, 사람들과…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1) :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가독성이 뛰어난 글은 어떤 것일까? 아래 재미있는 예가 있다. 멜빌(Herman Melville)의 모비 딕(Moby Dick)에 나오는 첫번째 문단이다. “내 입 안 가득 우울한 공기가 가득찰 때마다, 내 영혼 깊숙이 축축한 11월의 기후가 자리할 때마다, 장의사의 집 앞에 발걸음이 절로 멈춰질 때마다, 장례식 행렬 맨 뒤에서 통곡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리고, 거리로 뛰쳐나가 사람들을 밀치고…

  • 인터넷에서 살아남기를 시작하며

    벌써 4년 전의 일입니다. 한 단체에서 웹기획을 담당하고 있을 때 사무처 내에서의 장기적인 웹전략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작성한 글이 있었습니다. 그 글을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웹이라는 공간에는 수많은 변화들이 생겨났지만 문제의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위안이면서 동시에 불안을 엄습하게 하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을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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