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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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요 – 보는 공간에 따라 달리 보인다.
밀양에 다녀왔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곳. 이번에 가지 않았으면 밀양이 어디에 있을지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밀양에 소통협력센터가 만들어진다. 그 센터를 기획하고 운영할 단체분들이 초대하여 보양포럼 멤버들과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것이다. 로컬, 연결, 관계, 문제해결, 브랜딩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주고 받은 후 다음날 오전에 <밀양요>라는 다기공방이자 카페에 다녀왔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문장과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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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하추리 마을
2023년 1월 초, 유럽농업연수 참가자들의 2차 정기모임이 있었던 강원도 인제군 하추리 산촌마을이다. 자작나무숲으로 유명한 마을인데, 2시간 눈길을 걸어 올라가니 자작나무숲에 도착했다. 하얀 눈과 어울리는 하얀색의 자작나무들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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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목포
3.6~7. 1박 2일로 목포를 다녀왔다. 최근 목포에 어쩌면사무소 시즌2 공간을 오픈 준비하고 있는 친구도 볼 겸 해서. 목포에 세컨하우스를 갖고 싶어 하는 친구의 정보투어 차원이기도 하고. 목포는 제주도행 배를 타기 위해, 섬컨퍼런스 행사 때문에, 명절 때마다 꽤 여러번 가봤지만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본 것은 처음이다. 목포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친구 덕분이기도 하지만, 방문 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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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월과 도다리쑥국
순전히 도다리쑥국에 넣을 싱싱한 도다리를 사기 위해 통영에 갔다. 동네 친구들 5명과 함께 했다. 목적은 도다리였지만 통영까지 갔는데 그냥 올 수 있나. 친구 한 명이 알고 있는 통영 오월이라는 프랑스 음식 전문점에 갔다. 통영 오월은 하루에 두 테이블만 예약 손님을 받는 원테이블 식당이다. 주인장은 프랑스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식당을 하다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통영에 내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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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재를 넘다
2008년, 지리산둘레길 시범구간이 열린 해이다. 그 시범구간이 등구재 넘어가는 길이다. 산내 매동마을에서 마천 금계마을까지. 둘레길 시범구간 개통식날, 등구재를 처음 넘었다. 그 후 한 번 정도 넘었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그리고 2023년 2월 21일. 선배와 함께 걸어서 등구재를 넘는 둘레길을 걸었다. 날은 봄인데 푸릇함은 찾을 수 없는 시기. 이 시기는 걷는 재미가 별로다. 겨울은 끝났지만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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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황포냉면
남해 바닷가와 보리암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문득 진주식 냉면이 먹고 싶어서 예전에 갔던 하연옥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유명한 곳이라 기대를 안고 갔다가 실망한 기억이 있어서 황포냉면집으로 방향을 틀었다. 진주식 냉면이면 충분하니 맛은 기대를 접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덤으로 나오는 따뜻한 육수가 특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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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 보리암
관세음보살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 관음성지인데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특히 잘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로는 인천 강화군 보문서, 양양 낙산사 홍련암, 여수 항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이 있다.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서 해수관음성지라고도 한다. 오래간만에 딱 하루 일정이 없는 날, 동네에 있으면 이런저런 해야 할 일 생각만 날 것 같아서 무작정 새벽에 집을 나서서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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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 쇠섬
남해군 쇠섬. 다리도 아닌 시멘트길로 이어져 있어서 섬이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섬은 섬이다. 둘레가 100m쯤 될까? 섬 한 가운데 있는 벤치 테이블에 멍하니 앉아 있으면 딱 좋을 것만 같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