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컨퍼런스가 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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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으로 애자일컨퍼런스가 열리네요. 애자일(Agile)이라는 단어를 접한 것은 몇년 되었습니다만 아직도 정확히 애자일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IT분야에서의 개발방법론 중 하나인데 IT개발에 대해서 잘 모르니 애자일을 제대로 알리 없죠. 처음 접했던 것은 김창준씨라는 분이 운영하는 애자일 이야기이라는 블로그를 통해서입니다. 

애자일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점점 복잡해지고, 그 변화가 매우 빈번하게, 그리고 빠른 속도로 일어나면서” 좀더 유연한 방식의 개발프로세서 혹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2001년 2월, 17명의 IT전문가들이 모여서 2박 3일간의 토론 끝에 애자일 선언문이라는 것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죠. 

지인이 책을 한권 추천해줘서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이라는 책도 읽어보긴 했는데 사실 낯설은 용어들이 많아서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애자일(Agile)이라고 하는 것…. 명확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떤 느낌 같은 것이 있더군요. 이것은 IT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가 함께 일하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영리단체라는 조직 내에서 일을 하거나 대중과 호흡하면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생각해볼만한 요소들이 있구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점점 복잡해지고, 그 변화가 매우 빈번하게 생겨나며, 그리고 빠른 속도로 발생한다”라는 환경이 꼭 프로그래밍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회 자체가 그렇게 변화하고 있죠. 사회의 아젠다라고 하는 것도 과거와 차원이 다르게 분야가 다른 여러가지 사안들이 얽혀 있고,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있으며, 시민들의 반응들도 즉각적이고, 요구사항도 시시각각 변합니다. 

“운동방법론”이라는 단어를 들어온 적은 없지만,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에 대한 사회적 반응을 조직화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겠죠. 특히나 개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미디어를 가지게 되고,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다양한 반응들이 융합되거나 충돌하면서 사회적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욱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꼭 IT에 대한 이야기만 있지는 않으니 애자일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김창준씨의 애자일 이야기 블로그를 한번 쭈욱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에 대한 이야기, 회의에 대한 이야기, 일하는 문화에 대한 이야기, 협력에 대한 이야기, 컨퍼러스에 대한 이야기… 다양합니다. 


http://agile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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