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와 수세미와 산수유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이렇게 눈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따뜻하여 금방 녹았으니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또 동네골목길 눈 쓰느라 고생좀 할뻔 했습니다.

농사는 아무나 짓는게 아닌가봅니다. ㅠㅠ
10일 전에 마당의 화단에 거름들을 골고루 뿌려놓고
월요일 오후에 날씨가 참 좋길래 상추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위에 흙을 살짝 덮었지요..

그런데 그 다음날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살짝 덮은 흙들을 쓸고 내려가버렸기 때문에
비가 그친 다음에 다시 씨앗 위로 흙을 좀 뿌렸지요.
(상추씨는 워낙 작아서 햇빛에 말라머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 그 다음날.. 바로 어제
이렇게 눈이 수북히 쌓여버렸습니다. ㅠㅠ
며칠전 비온 다음날 집에 놀러 오신 실상사 농장대표님이 이르기를

“농사꾼이 될라믄 날씨정보를 꼬박꼬박 챙겨야지..
이번주에 비오고 눈온다고 했는데….”

농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봅니다.
하지만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잘 자랄겁니다.
농사를 뭐 제가 짓나요.. 자연과 함께 자기들이 크는거지..ㅋㅋ

위 사진은 수세미 씨를 심어놓은 모습입니다.
좀 자라면 좋은 자리에 옮겨심을라고 저렇게 해놨습니다.
올해 수세미도 잘 자라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눠쓸 수 있기를..

동네에 산수유 나무가 참 많습니다.
산수유 나무를 예전엔 대학나무라고 했다지요.
산수유 열매 가격이 괜찮아서 이 나무 몇그루만 있으면
자식들 대학보냈다고 합니다.

요즘은 뭐 예전같지는 못하지만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열매는 빨간색이고…

상추와 수세미와 산수유”에 대한 답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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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 블로그에 사진 넣어놓고 불렀더니….그런가? 난 잘 보이는데..
    수정해놨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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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난 3,4년전에 천리포 수목원에서 얻은 귀한 꽃씨 20여 종류를 화단 만들어서 싹이 잘 나라고 비닐까지 덮어놓고 심었다가, 재수없게도 안덮은 상태에서 큰 비에 쓸려가 결국 천일홍 하나만 건져서 꽃피는 것을 봤는데…
    저도 이번 주말엔 상추 등 쌈야채 씨앗 파종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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