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심상정, 노회찬 두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
노회찬은 몰라도 심상정 의원은 꼭 당선되었으면 했는데.. 아쉽다.
그래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거다.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내일이 총선입니다.
지난 17대 총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긴 했지만 사실 다른 것에 대한 관심보다 민주노동당이 과연 정당명부제 투표를 통해 몇 %를 확보할 것이며, 원내에는 몇명이나 진출할 수 있을까가 큰 관심사였습니다.
국민들의 큰 기대를 안고 출발한 민주노동당이 안타깝게도 4년만에 갈라섰습니다. 노회찬과 심상정 의원을 필두로 진보신당이 만들어졌습니다. 진보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몇%를 획득할 수 있을까요?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은 당선될 수 있을까요? 그게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몇달 밖에 안된 진보신당에 대한 기대가 나중에 후회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믿어봅니다. 노동한다는 것은 인간의 가장 존엄한 가치 중의 하나이지만 노동이라는 이슈에만 빠져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생태적 가치를 좀더 선명하게 하고, 정보사회에 과학기술에 대한 관점도 빠트리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좀더 세력되고 매력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가치가 때로는 앞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노동세력에게는 따끔한 한마디를 할줄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대를 갖고 이번 총선의 정당명부제 투표에서는 기호 13번 진보신당으로 갑니다. (불행히도 제가 살고 있는 지역구에는 민노당도, 진보신당도 아무도 출마를 하지 않았습니다. ㅠㅠ)
choasin blog 
“정당은 13번으로 갑니다.” 에 하나의 답글
형은 30대다.(필요하다면 “형”이라는 글자는 “오빠”라고 읽으렴. 20대 아가씨들아) 형이 몇가지 웃기는 얘기를 해 줄께 잘 들어봐. 형은 이번이 세번째 대선이었어. 97년 12월에 대학 4학년에 처음 대선을 치뤘지. 호프집에서 맥주 마시다가 내가 찍은 김대중이 대통령 되는거 보면서, 과음을 했더니 다음 날 죽겠더라고. 근데 씨바, 지갑이 텅텅 비는 거 아니겠어? 아놔 좋다고 있던 돈 다 써서 술 퍼마신거지. 그때나 지금이나 쪼들리긴 마찬가진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