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지웠다.
남의 글을 읽기 전에,
남의 생각을 이해하기 전에,
남의 상태를 공감하기 전에,
남의 이야기를 좋아요와 싫어요로 판단하기 전에,
오직 내 상태와 생각에 집중하리라.
느슨한 관계든
끈끈한 관계든
모든 관계에 신뢰가 상실한 순간에는
관계 자체에서 잠시 벗어나야 한다.
세상의 변화는 두 사람의 대화로부터,
생각은 달라도 공감과 이해하려는 자세라면
잘 소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
주장과 설득이 아니라 좋은 관계가,
세련된 말로 호혜적 관계가
나와 주변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길이라고 믿었던 생각.
과연 그런가?
잠시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